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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사

🌿🌱🌳
오늘 풍기 희방사에 올랐습니다

석양에 오른 소백산 가을 사찰이지만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습니다 🍁

사찰에서 우연히 옛날  희방사에서 자고
소백산을 오른 분의 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與家弟 還登蓮華峯 宿喜方寺
집안 동생들과 연화봉 등정을 위해 희방사에서 자다🍅🍐

此山經意 已多時
소백산 등정이 숙원이더니

虎蛇遠避 鉅靈垂
호사를 피하기 위해 소리 울렸네

經年黃葉 埋前路
가을 단풍잎은 길을 덮었고

如紼蒼藤 絡古枝
등나무 줄기 얽혀 동아줄 같네

日暮仍投 僧舍宿
날 저무니 요사에 들었고

題詩留與 後人知
시를 남기니 후인이 알까?  🍄

저도 한 수 남깁니다

🐛🍃🌰희방사🍒 이양훈🐆🌸🐥

深山 喜訪士
심산은 선비를 반기는데

寺犬 獨守刹
사견이 홀로 절을 지키는구나

住持 不知有
주지가 계신지 안 계신지 모르겠고

水猶 誦南無
물소리만 제홀로
남무아미타불 염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