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구 풍기읍사무소 자리에 왔습니다
지인의 초대로 풍기에 오게 되었는데,
지인의 집이 풍기 초등학교(구 풍기 동헌 객사) 앞이라
구 풍기동헌인 구 읍사무소자리에서 감회를 느꼈습니다 🍃
약 550년 전
이퇴계(1501~1570)가
이곳 풍기군수를 지냈고 당시 형 온계 이해(1496~1550)가 충청도관찰사로서 풍기의 아우를 찾았습니다 🐚
그때 이해는 풍기의 봄비를 보고 완상한 시를 남겼는데 직후에 이해는 이기 등의 무고에 걸려 장살되니 인생 무상입니다 🐢
🍏🍒 풍기 동헌에서 읊다 🍋 이해 🍇🍠
雨足 靑畦隴
봄비 밭두둑을 적셔
縱橫 白渾淪
종횡으로 물길을 내고
行藏 依逆旅
차 올라 여기에도 물이고
蹤跡 阻楓宸
대궐 가는 길까지 막히네 🐲
巒嶂 圍三面
3면이 산인 풍기여
煙霞 共四隣
연하는 4면에 둘렀네
蕭然 空館裏
공관이 소연하니
終日 岸烏巾
종일 오건 쓰고 앉았네 🌱
楡莢 農家候
피폐한 농가에
甘霖 沛此時
좋은 비가 때 맞쳐 오는구나
田翁 笑相語
전옹들은 웃으며 대화하고
客子 喜成詩
객자는 즐겨 시나 쓸 뿐 🌲
裛裛 沾梅臉
매화 흠뻑 비에 젖고
鮮鮮 濯柳絲
선선히 수양버들이 날리네
今年 秋有望
금년 가을 유망코나
修潔 好園池
동헌 정원 못도 아름다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