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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을 별서

🍋🍐
오늘 지인의 별서에 갔 습니다

시골 집 뜨락에도 가을이
무성하군요 🍠

엄나무는 시들고 홍시는떨어지고
담쟁이도 말라 갑니다 🍊

바닥의 나팔꽃, 문득 보이는 신라 와당,
엄동이 와도 아궁이에 불 지피면
구들이 사랑처럼 따뜻할 겁니다  

🍮🍈 추일별서 🃏 이양훈 🍔🌽

空庭 蔬菜翠
빈 뜰 소채는 푸르네

獨開 二三花
제홀로 핀 이삼 송이 꽃

簷鳴 無雀聲
처마에 참새 없는데

木落 知秋風
낙엽 소리 추풍을 알린다 🍊

野曠 稻欲拜
들은 빛을 잃고 나락은 고개 숙였네

村冥 無人道
촌길 어두워 사람도 없고

秋來 夜長歎
가을 오니 밤이 긴 탄식

初雪 夢中村
첫 눈을 꿈꾸는 촌마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