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교동 마을에 다녀오다가
감나무 옆 길에서 우연히 만난 김영자 할머니(87세)
시내에서 외광으로 버스타고 오셔서 고향 교동으로 힘들게 시골길을 걸어 오십니다 🍊
교동은 남편 이성한(작고 • 학성이씨)의 고향으로 질부들이 있어 늘 찾아옵니다
이리 오가는 것이 힘들어도 운동이 되어 좋다고 하시는군요 🍐
원래 친정은 북구 신천리라고 그러시네요
고운 얼굴의 할머니는 잠시 허리를 펴고 다시 남편 고향 으로 가는 길을 재촉합니다 🌛
저는 교동 마을에 사셨던 독립 운동가 이우락 의사(1875 ~ 1951 • 파리장서사건과 2차유림단 사건 연루)의 자취를 찾아갔다가 사람이 없어 못 찾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 김 할머니 🌜 이양훈 🍁🍃
할머니는 이우락
의사를 아셨다
시집 오실 때 살아
계셨던가 보다
무상하고
빠른 세월
감나무 낙엽이
소리 없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