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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루 2

🐸👫
1700년대 군위에 온 채제공 (좌의정)이 읊은 준희루 시 15수 중에 네 수를 소개합니다

준희루는 당시 읍내 동헌(현 군위읍 사무소) 뒤 강가에 있었습니다

💇🐌 준희루 🌱 채제공 🍁🌲

金湯形勢 壯山河
금탕형세에 산하는 웅장하고

鳥外蒼茫 萬雉斜
새 나르는 하늘, 성은 높이 열 자 라네

南國百年 兵氣歇
남국 백년에 병세 기운 흐려지고

郡樓閒領 赤城霞
고을 누각은 한가한데
붉은 노을빛 끼었네
(5  架巖棲霞)🎴

天上箕精 一渺茫
하늘은 어김없이 봄바람을 보내니

南溪梅老 古祠傍
남계의 늙은 매화 옛사당 옆에 있네

孤英不敢 臨風折
늙어도 영웅인양 바람에 꺾어지지 않았네

恐是先生 杖屨香
혹시 옛 선생이 이 매향을
즐겼던가 보여라
(6 南溪早梅) 🌹

寒烟疎翠 郡城深
날 추워도 성긴 새순 성내에 짙어지고

十里行松 帶碧潯
십리 송림은 물가 따라 푸르네

山水縣中 霜雪榦
산수 현실 중에 꼿꼿 기상 지녔구나

古來元是 讀書林
이 송림은 원래 선인의
독서림이라 하였네
(7 西崑晩松) 🌿

茅屋棲林  萬葉紆
초가 마을 숲에 만엽이 무성하고

暝中依約 一燈孤
어둠 속에 하나 외론 등불이여

樓臺隱吏 猶多事
누대에 숨은 관리 하는 일도 많아라

晝課耕夫 夜課儒
낮에 주경 업무요 야독 유학자라네
(8 羊亭書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