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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루 3

🚲🔰
1700년대에 경북 군위에 온 채제공(좌의정)이 읊은
준희루 시 15수 중에
마지막 세 수를 소개합니다

준희루는 당시 읍내 동헌(현 군위읍사무소) 뒤에 있었습니다

🎪⚓ 준희루 📳 채제공 🔶〽

秋庭吏散 對靑峯
가을 뜨락 이속들은
청봉 아래 흩어지고

簾外松嵐 活畫濃
주렴 밖 송풍은 낮에 불어오네

獨鳥歸僧 蕭寺近
홀로 독조인냥 스님은 소사에 돌아가네

白雲難鎖 二時鍾
흰 구름 속에 저녁 종소리 들려온다
(10 馬井飯鍾) 🔵


牛羊歸盡 暝生籬
방목 소 염소는 울안으로 돌아오고

老樹村墟 細火遲
노수 촌마을은 불 지핌 늦다

斟酌農家 耘事急
농가는 농사일이 바쁘니

夜來舂米 備晨炊
밤에 쌀 찧어 새벽 밥을 짓는다
(11 白下舂火) 🐝


荒榛春燒 烘雲霞
황량한 봄 들에 불지르니 운하 가득하고

鋤耒侵星 上絶阿
논밭 써레질은 어두워도 하는구나

明府到官 輕賦稅
명부 판관은 세를 가볍게 해야지

畬烟日比 去年多
띠밭 일은 작년보다 많구나
(12 赤岸菑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