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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선

🌖🐜💼
조선 초기 사가 서거정의 스승으로서
울산 태화루에서
시를 남긴 태재 유방선은 어느날
언양현감으로 임명된
모씨(언양사군)가 객을 데리고 유방선의 집을 찾아 왔습니다 🇰🇷🐞

세 사람은 언양사군이 가져온 술로 밤을 세웠고

아침에 술잠을 깬 유방선은 다음과 같이 시를 지어 소회를 표했습니다

🐎🔮🍒술이 깬 뒤에🎴이양훈 🔺🐙🐲  

彥陽使君與客携酒見訪。
언양사군이 객과 함께 술을 가져와 마시고

翌日詩以爲謝。
다음날 시를 지어 감사를 표하다

聯鞍山路 過窮閻
안산길 옆 궁벽한 내집

一聽跫音 喜未任
발소리 들리니 미부임의 언양현감 기뻐 왔구려

葭管灰飛 陽已復
가관(악기)의 재를 날려 신수 점도 치고

梅窓日煖 酒堪斟
매창에 따뜻하니 술맛이 너무 좋습니다 🌱

醉中不省 多違禮
취중에 예를 많이 범했소이다

醒後方知 有愧心
술이 깨니 부끄럽습니다

共說宿酲 須自解
술자리 나눈 이야기
너그러이 이해 바랍니다

携壺莫憚 更來尋
부디 다음에는 술병 들지말고 그냥 오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