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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
오늘 예천군 다인면에 왔습니다 🌳

한때 다인현으로 큰 고을이었고 조선 중기 사가 서거정이 여기를 찾아온 기록이 전해 옵니다  👦

"무술년(1478, 성종9) 가을 9월에 나 서거정이 중궁태실증고사 겸 안태(中宮胎室證考使兼安胎)의 명을 받고 와 예천의 용문동(龍門洞)에 태를 안치시켰다 🐱

그 후 얼마 안 가서
다시 영남의 순찰사가 되어 여러 고을을 순력(巡歷)하고 오늘은 다인현(多仁縣)에서 자게 되었다. 🐕

다인현령 진극충(陳克忠)은 소년 시절 친구이고, 향인(鄕人) 손차강(孫次綱)은 무오년(1438, 세종20) 생원시(生員試)의 입격동기인지라, 서로 만나서 회포를 풀었다

⛺🌅🔰손 차강에게 🍄 서거정 🐒🐥🐞

손랑은 늙도록 알아줄 이를 만나지 못했구나
孫郞老不 遇知音

강개한 나머지 때로
백석음(탄식)을 짓는구려
慷慨時成 白石吟

세상일 여의치 않음을
그대는 말하지 마소
世事蹉跎 君不說

술자리에 마주 하니
평생 불변의 마음일세
一樽相對 百年心" 🐢

당시 60대 초의 서거정은 이미 70대의 연장자인 손차강의 아들 손번이 늦도록 성균관 생원인 것을 알고 1480년(성종 11) 식년 문과에 을과 7위로 급제하도록 심정적으로
후원하여 도왔던 것이다  

이 경주손씨들은 이제 다인에는 없고 용문으로 모두가 옮겨갔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