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남목 고개

🐚🐲🐘
남목고개에 오니
오래 전에 별세하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버지는 6.25직전 경찰관이셨다. 🌒

방어진 지서에 근무했는데
비번날에는 집이 있는 시내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ㅡ방어진을 내왕했다.🌱

당시 이 남목고개에는 빨치산 야산대가
도로를 막고 버스를 수색하기 일수였고 🐙

버스에서 군경이나 그 가족이 걸리면
즉시 도로에서 사살했다 🍒

그래서 아버님은 버스가 남목 고개를 오르면 시내버스 차문에 매달려 있어야 했고
야산대가 나타나면 재빨리 도로가 도랑으로
뛰어내려 카빈을 장전하여
그들과 교전하다가 달아나야 했다.🍄

73년 전 얘기다

🚗🚲🚦남목 고개 🌄 이양훈 🚥🏮📍

고개는 그대론데
사람은 변했다

가신 님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고

계절은 무상히
바뀌네

아버님.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