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병영성에 왔습니다
동문 앞에 산전샘은 변함없이 물이 나오고 옛날 절도사가 사냥하던 어련천 깅변은 집으로 채워졌습니다 🐅
550년 전 울산 병영에 평사로 부임한 김종직의 시를 읊어 봅니다
🌹🌱💑🐉병영잡사 🐟 김종직👦🌎📶🐦
김종직(1431~92)이 1460년대 병마평사때에 산전샘 가의 동문 누각에서 지은 시 (번역 이양훈)
扶桑日上 蜃登天
병영 해돋이는 부상에 신기루가 뜬 듯
薄暮簫角 咽遠天
저녁 안개 속에 나팔은 먼 하늘 퍼지는구나
滿郭腥風 三月天
성내 가득 갯내음 3월의 하늘이여
河豚石水 烈岩前
복어 조기는 갯바위 앞에 지천이다
海師刺榜 舟如葉
사공아 노저어라 배가 낙엽 뜬 듯 ☆🌿🌾
軍校算蹄 猶未了
군교가 짐승 발자국 다 세기도 전에
又驅文豹 簇溪邊
표범 몰아 냇가 대숲에 오는구나
幕中羅綺 艶陽天
막중에 기생은 양천에 요염하고
奏瑟鳴竿 曲檻前
비파 소리 대숲 울리는 문루 난간이여
李載雨雲 渾不管
이 년간 맺은 우운의 정도 모른 척 하는거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