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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암샘

🐢🐞🍃
오늘 남산 열암계곡 신관사지에서
옹달샘을 보았 습니다

깊은 숲속에 은밀히 숨었는데
옛날 스님들과 산새 등 산중생물들이
함께 이용했으리라 보입니다 🐌

옛날 이곳 노곡 신관사를 찾았던 화순 선비 양진영(호가 만희. 1859년 72세때 진사 입격. 1788~1860)이 지은 시를 읊어 봅니다

🐝🐦🐯열암샘🌸 양진영🐢🌿🌱  

碧峯源出 瀉朝曛
푸른 봉 나온 물
아침 햇살 비친다

滓穢無干 淨十分
물때도 없고 깨끗하기 십분이다

功進困蒙 於易見
미진한 내눈에
쉽게 발견되었구나

樂全衡泌 在詩聞
숨어사는 나야 곁에서
시나 짓는다  🐎🐡🌳

賦形曲折 隨蒼石
푸른 바위 둘러쳐
아름답고

涵影徘徊 任白雲
수면 그림자 배회하니
흰구름이네

纔過濫觴 其勢大
물은 남상이지만
그 기세가 차차 커가서

奔流下與 百川羣
저 아래에서 백 개
하천을 만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