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사천성 성도 두보초당에 비가 옵니다.
두보의 시 춘야희우가 그대로 들어맞았네요.
두보초당에서 재수 좋으면 봄비를
볼 수 있으려니 여겼는데 지금 봄비가 옵니다.
호우지시절 당춘내발생 그대로입니디.
우산 쓰고 두보초당에 구경온
중국사람들을 보면서 초당 문턱에 앉아
즉사로 시를 지었습니다.
♥★ 두보초당에서 / 이양훈
好雨知賓來
좋은 비 객이 온 줄을 알아
落水浣溪圓
봄비 낙수가 완화계에 원을 그리네
臥床憂生短
상에 누운 두보의 생은 짧아도
動人詩情長
사람 맘을 움직이는 시정은 길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