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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에 봄

🐥🐀🐓
태화강에 봄빛이 완연합니다

1700년대 전반기에
울산의 대표적 선비 중 한 분이자 경주 육영재 유사로서 계림사화와 변신옥소를
주도한 이광희(1688~1746) 선비가 살던 월평 마을이 태화나루 남쪽에 보입니다

당시 노론 일색의 조정 정국을 남인 주도로 바꿔 보려 했던 그는 울산 사람의 기개를 보여준 이였습니다

1700년대 말인 1791년(정조15) 정재원 울산부사가 부임할 때 그 아들 다산 정약용이 함께 와서 1년여 머물렀고 그때 일어난 태화나루 변사 사건을 보고 다산은 흠흠신서를 쓰기 시작했다 합니다

오빠 견성원이 여동생 견소사를 태화나루 나룻배에서 이 강물에 던져 죽인 사건이었는데 오빠는
시집에서 소박 맞아 데려가던 여동생을 창피하다 하여 죽였습니다 ♻

푸른 물은 변함없이
넘실 흐르는데 오리들만 분주히 물속을 드나들고 곳곳에 잉어들이 흰 배를 드러내어 보입니다

이제 산란철인가 봅니다

🏊🐙💃태화나루 🍒 이양훈 👭🐊🐆

1만년 반구대
고래들의 강

300년 선비와
변사 얘기도 있네

봄은 다시
왔건만

한번 간 사람은
볼 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