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영국 저널리스트 대니얼 튜더(Daniel Tudor)가 한국의 두 얼굴을 다루는 글을 썼다. ⛽
책 제목이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다.
대한민국 국민은 경제성장의 기적은 이루었지만 인간적 사람으로서 행복과 기쁨을 상실해가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꼬집었다. 🐎
대학상담센터 조사 결과 상담실을 방문하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불안과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 인품을 다지고 비젼을 품기보다는 신분상승 외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않는 현실이다.🐢
'불가능은 또다시 현실이 되었다. 그해 월드컵이 열리던 미칠 것 같은 몇 주일 동안 한국은 지구상에서 발 디디고 서 있을 가치가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처음 한국을 찾은 19세의 영국 청년은 아주 신기한 기적을 목격한다. 🐲
한국의 4강 진출도 기적이었지만 얼싸안고 기뻐 날뛰던 한국인의 열기가 놀랍기만 했다.
그는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뒤 운명이라 느낀 한국을 다시 찾았고, 미래에셋 영국시장연구원등을 거쳐 2010년부터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으로 일했다.
그간 수많은 이들과 만나며 느낀 한국에 대한 경이와 경탄, 때로는 경악의 순간까지 그는 오늘의 한국을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라는 한권의 책에 담아냈다. 🚯
유명인부터 평범한 시민까지 70여 명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책은 동구권 사회주의도, 미국식 자본주의도 아닌, 영국식 합리주의가 묻어나는 시각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저자는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정착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최첨단 기기와 패션 등 새로운 것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스트레스에 갇혀 경쟁하는 한국사회의 양상에 집중한다.♊
그는 "새것이라면 일단 손에 넣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네오필리아(neophillia),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성형수술 열풍,
결혼 상대를 찾을 때조차 서로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엄차아 엄친딸의 신화까지!
이 모든 것이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사회를 끝없는 스트레스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한경쟁'이라는 시대가 낳은 강박을 털어야만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조언과 함께다.🚂
또 정경유착 관행과 재벌 총수와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서는 '재벌 시스템 저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기업 지분의 일부만을 차지한 재벌 총수가 마치 한국경제의 모든 것인 양 신성시되는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합리적인 중도가 설 자리가 없는 대한민국 정치를 말하면서는 '지역,나이,이념에 따른 극심한 분열은 결국 정책이 극단적으로 뒤집히고 성숙한 토론문화를 멀리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
'한국은 민주주의의 비용을 과도하게 치르고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고도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에게 한국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나라였다. 🚽
그가 생각하는 한국의 힘은 언제든 변화가 필요하면 과감하게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성'을 말한다. 🍑
한국의 남아 선호사상, 여성의 사회 참여 제한 등 반세기 만에 놀랍도록 바뀐 사회분위기가 그 예라고 했다 🍋
책의 말미에 저자는 '달콤한 슬픔이 어른대는 행복과 뚜렷한 희망이 감지되는 슬픔'은 한국 문화의 본질'이라며 '앞으로 필요한 것은 한국 본연의 흥을 거침없이 발산하고 좀 더 여유롭게 모두가 작은 기쁨을 누리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Daniel Tudor is a British journalist who holds a degree in 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ics from the University of Oxford, an MBA from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and moved to Korea a decade ago. Since then he has worked as Korea correspondent for The Economist, written for several Korean newspapers and opened a chain of craft beer pubs in Seoul. He is the author of two books on Korea. The first one, “Korea – The Impossible Country”, was published in 2012; his new book, “A Geek in Korea – Discovering Asia’s New Kingdom of Cool”, is out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