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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
오늘 울산 동구 일산진에 나왔습니다

옛 마을은 거의 사라졌고 일부 옛집들이
남았지만 퇴락하여 쓸쓸히 무너져 갑 니다  🌿

담장의 닥나무 뒷뜨락의 뽕나무는
변함없이 이 봄에도 새닢을 내었습니다 🐎

집주인은 세상을 떠났고
담장 신록만이 찾아온
멀리서 온 사향귀객(思鄕歸客)을 위로 합니다

🐢🌰🌾귀객 이양훈🐐🍀🌓

京居出人 返故鄕
서울 출향인 돌아왔구나

春風潮音 今古同
춘풍 해조음은 예나 같은데

少時知人 全沒盡
소싯적 지인들은 모두 가셨다

依杖老客 望雲流
지팡이 짚은 노객은 뜬 구름 바라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