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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주 남산 금오봉 정상 부근의 금송정(琴松亭)에 왔습니다
신라 경덕왕 때에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가
거문고 연주곡 30곡을 짓고 또 발표한 곳입니다 🏃
오늘 와보니 옛날 금송정의 자취는
기와 파편 뿐 입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옥보고가
지은 30곡은 다믐과 같습니다. 🍄
상원곡(上院曲) 중원곡(中院曲), 하원곡(下院曲), 남해곡(南海曲), 기암곡(倚嵒曲), 노인곡(老人曲) 7, 죽암곡(竹庵曲) 2, 현합곡(玄合曲), 춘조곡(春朝曲) 2, 추석곡(秋夕曲), 오사식곡(吾沙息曲), 원앙곡(鴛鴦曲), 원호곡(遠岵曲) 6, 비목곡(比目曲), 입실상곡(入實相曲), 유곡청성곡(幽谷淸聲曲), 강천성곡(降天聲曲) 🐌
이 곡들 중에 유곡청성곡이 최근에 나타났으니
그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곡조는 알 수 없음) 🍂
南風北雲 開新春
남 풍 북 구름에 봄이 열려
春信攀山 霽靑天
춘신이 오르는 산에 봄비 갠 푸른 하늘
出谷禽聲 喚雌雄
계곡 새들은 짝을 부르는데
未覺鄕夢 琴山人
고향꿈 깨지 못한 거문고 산인이여 🌿🐞
嵌巖劈破 懸孤松
암벽 바위 틈에 외로운 저 소나무
萌芽克霜 春霞深
서리 이긴 새싹은 짙은 안개 헤치네
日長山亭 多閑盡
해 긴 산 정자에 다함 없는 한가로움이여
月夜又聽 無絃琴
월야에 다시 듣는 줄 없는 거문고 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