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웅촌면의 시적사,
옛가람은 관음사입니다.
시적사 이전 관음사 때에
사찰을 비롯 원적산에 3천불탑이 있었습니다.
이 불탑들은 1970년대에
관음사에서 고시공부하던
청년 김진규가 쌓았습니다.
울주군 강동면(강동동) 출신의
이 김진규 청년은 어릴 때 모실(母失)하고
가신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위해 3천불탑을
틈틈이 쌓았고
마침내 불탑을 모두 쌓았지만
고시 2차에 낙방하자 스님이 되었습니다.
고시공부생 김진규는 마을노인을
늘 도와주어 보살 청년이라 전해옵니다.
어언 50년 전 얘기인데,
그 3천 불탑들은 시적사가 지어지면서
사라졌고 김진규 스님은 지금 어느 절에
어떻게 계실까요?
♥★ 3천불탑 / 이양훈
외롭게 공부하며
불탑 쌓았네
어머님을 극락에
모시고
스님이 된
고시 공부생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