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어풍대에 왔습니다.
이 어퐁대에서 300년 전
1719~1722년에 방어진목장의 감목관으로
온 류하 홍세태(洪世泰 1653~1725)의
시가 생각납니다.
● 遵海行向月峰庵途中
월봉암 가는 바닷가 길에서 / 홍세태●
寒郊 莽不極。
겨울 바닷가 광활하여라
落日 下長洲。
석양은 긴 해안따라 지고
避雪 林鷦伏。
눈을 피해 학은 숲에 엎드렸고
乘濤海獺遊。
파도타기 해달이 즐겁구나
僧庵 行且問。
월봉암이 어디냐? 묻는데
漁戶 看皆愁。
어촌마다 수심에 쟘겼네
尙有 詩家境。
시심은 경치마다 솟아나서
肩輿 到處留。
가는 곳마다 가마를 세웠다네
이 시의 5째줄에
해달이 산다고 했습니다.
이제 사라진 해달이 당시 바닷가에
자천이었습니다.
어풍대가 케이블카 건립으로
파괴될 위기입니다.
그 흔하고 환경문제
제기되는 케이블카보다
해달 복원이 훨씬 더 의미있고
관광객 모집에도 좋으리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