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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저 도안

🍀🌿🍂
오늘 해남 대흥사에서
만난 월저 도안 스님을
상고해봅니다

도안은 1638년(인조 16) ~ 1715년(숙종 41) 생몰로
서산대사의 제자이고 묘향산에서 입적했지만 입적 다비후 부도와 비는 대흥사에 있습니다  🐲

왜 묘향산에 비가 있지 않고 대흥사에 있는지 이유를
모르는데
아마도 9살에 출가한 스님의 고향이
이 근처였지 싶습니다

전법제자(傳法弟子)로는 법명(法明)과
추붕(秋鵬)이 있었고
문도가 수백 명에 이르렀는데

이 시는 제자 추붕이
52세에 병몰하여
먼저 죽자 쓴 추모시입니다 🐌

生何勝也 死何忙
생을 이기지 못하고 그리 바삐 죽느냐

五十餘年 石火光
오십여년 번갯불 같았던 삶

南國孤魂 去杳茫
남국에서 고혼이 어디로 갔는지 아득해라

浮雲起滅 人不識
부운기멸 삶을 사람이 알 수
없구나 🌀🌹👤

저도...

出亡老少 人常事
나고 죽는 것이
인간의 상사

歿後茫茫 夢夢生
죽은 뒤에 망연하니 몽중생이로다

名富不隨 三途行
명예와 부도 삼도천에
못 가져가네

子孫集咽 哀虛聲
자손 모여 울기만
애처럽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