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년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관음사
(오늘의 시적시)에서 만난 주지 단송
(본명 오종석 • 웅촌초등교 교장 출신
• 독립운동가 출신) 스님.
당시 83세로 몸이 편챦아
이 관음사 사찰을 팔려 했다.
희망 매매가는 1억원.
내가 사고 싶었지만
결국 통도사가 사고 말았다.
단송 스님이 생존해계시면 117세,
이미 극락왕생하셨으리.
만주에서 고향 친구(고향이 웅촌
고연리였다) 박봉실과 함께 대일 무장
독립투쟁을 했지만
친구 봉실은 1945년 8월14일 봉천감옥
(오늘의 선양교도소)에서 일군에 의해
서둘러 총살 순국하셨다.
귀천할 그 날읊기다리며 친구 봉실 얘기를
하던 그 단송 스님이 잊히지 않는다.
(스님은 박봉실이 진짜 김일성 장군이라고
말했다)
♥★ 단송 스님 / 이양훈
한그루 붉은
소나무 단송이여
고향에 돌아와
몸을 뉘이는구나
독립운동의 혈기
인정 받지 못했지만
고향은 스님을
안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