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장천사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장천사지에
있었던 장천사지탑입니다.

지금은 대곡댐 안에 들어가버렸지만
옛날 이곳에 장천사가 있어
수십 명의 승려들이 기거하였습니다.

기록을 보면,
화랑각석계곡으로 내왕한 신라왕들을
수발하고, 오가는 나그네들의
숙박처도 되었다고 합니다

또 백두산 호랑이들이 내왕하는
길이 장천시앞 대곡천이라서
늘 호랑이를 볼 수 있었다고도 하지요.

이 장천사지탑은 1986년 사진으로서,
그 탑에 새긴 팔부중상의
아름다움이 신라미술
중에 최고였는데
1990년에 도난되었습니다

당시 천전리 대리 마을에 사는
어느 보살의 밤 꿈에 관음보살이 현몽하여
"나는 간다- 잘 있거라ㅡ"
하여,

밤에 뛰쳐나오니
탑재를 실은
도굴꾼들의 트럭이
저만치 도망가더랍니다

♥★ 장천사 / 이양훈

도굴된 신라탑
뉘집 정원에 있을까?

염불소리 아직도
계곡에서 들린다네

쌀뜨물 흘러
바다까지 갔다는데

무심한 역사자취
새소리만 속절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