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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우천

저녁에 비내리는 우리 동리 천상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을 거닐었습니다.

옛날 천상리 솔고개에 5일장
솔곡장이 열렸다는데
지금은 그냥 도로일 뿐입니다.

비포장 때 먼지 날리는 이 도로에
언양행 버스가 보이면
,솔고개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에
목을 축이던 농부는 다시 괭이를 들었고
시집가는 새색시는 보퉁이룰 안았습니다.

천상리의 천상과 대동 마을은
아파트단지가 되고
송현과 평천 마을은 아직 남았네요.

비가 오니 흡사 60년대
옛마을 같습니다

♥★ 비 오는 천상 / 이양훈

허깨비가
무서웠던 시절

안개라도 끼면
인적이 전혀 없다

문수산 구름이
산을 오르면

언양 가는 버스도
숨이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