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서생포성에 나왔습니다.
서생포성 성내 청정샘, 일명 관청샘에
물이 가득합니다.
비가 온 탓도 없지 않지만
원래 물이 맑고 수량이 많습니다.
이 물은 서생포성에 주둔한 왜병 8천명이
이 물을 마셨고 임진왜란 후에 주둔한
조선 수군 첨사영(전선 20척 운용)도
이 물을 마셨습니다.
종3품 동첨사(수군대령급)가
이 물을 마셔 관청샘이라 했고 가등청정이
마셨다 하여 청정샘(淸正泉 • 물이 맑아서
淸淨샘이라고도 함)입니다.
오늘 회화나무꽃이 하얗게 피어
샘을 단장합니다
♥★ 청정샘 / 이양훈
맑고 깊어라
청정샘이여
희고 아름다워라
회나무 꽃이여
임란 때의 그 나무는
쓰러졌어도
꽃은 다시 피고
물은 명경같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