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모처럼 문수산을 올랐습니다.
8월 복더위지만 천천히 산을 올랐습니다.
이 길은 20수년 전 어머니와 같이
올랐던 길입니다.
母는 어린 시절(범서심상소학교),
이 문수산에 원족(소풍)을 왔다 하여
그 길을 밟아 정상에까지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母가 별세하신지도 17년,
세월은 화살처럼 흘렀고
내 모습이 母의 얼굴을 닮아가고
땅에 얽힌
뿌리가 흡사 주름살 같습니다.
♥★ 문수산 / 이양훈
母가 그리운
문수산
드러난 뿌리가
주름살 같네
나무는 천년
바위는 만년
사람은 백년이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