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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오늘 태풍 오는 밤 태화강에 나갔습나다.

의외로 비는 오지 않고 지나는 사람도 적어
사색의 길이 되었습니다.

청년시절 다운동에서 배리끝을 걸어
구영리의 끝인 점촌마을까지
왔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옹기점과 안개 자욱한 슾지가
있는 고목숲을 보았던 기억도 납니다.

나이가 들어 늙어 갈수록
옛생각이 더욱 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망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기억은 가라앉아 있다가
다시 떠오르는 것일까요?

산책이 끝날 때까지 두 시간 여,
비는 오지 않네요.

♥★ 마이삭 오는 밤 / 이양훈

르노와르가 없는
세느강을 걷다

(이 구역을 세느강이라
제가 지었습니다)

태픙 소식에
물고기도 숨었구나

시원한 정취,
말을 달리고

여울소리 대숲소리
대자연이 합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