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울산시 범서읍 천상리
병사골저수지에 갔습니다. (집근처임)
가끔 바닥을 보이던 호수에 물이
가득하여 낚시꾼들도 보이고
농사꾼들도 보입니다.
생기 가득하고 경치도 좋습니다.
태풍의 피해는 여기도 있어 200년된
닥나무가 부러졌습니다.
그러나 옆의 뽕나무, 왕버들은 무사합니다.
골짜기에서 옥수같이 맑은 물이 내려옵니다.
밭가에서 사진을 찍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앞의 밭울타리 아래에 앉아
쪼그리고 김매는
사람 있는 줄 몰라서 놀랐고,
고개 든 사람이 선글래스를 낀
멋장이 할머니라서 또 놀랐습니다.
♥★ 병사골 / 이양훈
옛날 여기서
병사(兵使) 나왔다네
사람들은 떠나고
감나무만 남았네
호수 만수되니
농사에 좋구나
멋장이 할머니들
일제히 김을 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