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정동 그늘 뽕나무가
태풍 피해플 입었습니다.
그제 태풍으로 큰 가지들이 모두
부러져 베어내고 밀았네요.
늘 그 아래 동리 할머니들이 모여
세상 얘기를 나눴는데 이제 땡볕
평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헐머니들은
담장 밑에 모여 얘기를 나눕니다.
마을회관도 없고 재개발로 피폐하여
문 닫는 동리에
딱한 형편입니다.
♥★ 북정동 뽕나무 / 이양훈
할머니들의
세계수
뽕나무가
줄기만 남았다
다시 가지 나서
무성해지면
저 할머니들이
모두 살아계실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