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대산에서 꼬마잠자리를 보았습니다.
무척 작아 생태보호종이라죠.
이 하대 유적지 숲에
깃들어 있었네요.
어딘가 슾지가 있어
그곳에서 태어나
이곳 숲에서 한 살이룰 보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날 줄 모릅니다.
그 뜨거운 여름 햇볕을 지나고
이제 싸늘한 밤 공기,
잠자리는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언제 짝지어 어디에 알을 낳았을까요.
이제 다시 훍으로 돌아갈
잠자리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 꼬마잠자리 / 이양훈
하대 유적지의
꼬마잠자리
여름 끝나니
생을 마감한다
태어나 처음
본 푸른 세상
그 90일 구경도
끝나려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