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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

오늘 배내봉(966m)에 올랐습니다

가을산에 가을야생화가 지천으로 피기 시작했네요.

벌개미취는 등산로 길섶에서 인사를
하고 꽃향유도 피었고 물봉선
미역취도 곳곳에 노란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산은 가을 단장에 바쁩니다.

여룸내내 무성했던 철쭉 산떨기
산수국 싸리는 잎새가 마릅니다.

오늘 시원한 골바람도
곧 겨울 눈보라로 불겠지요.

♥★ 배내봉 / 이양훈

여름은 멀어졌고
나무는 겨울맞이

오가는 사람들
황혼의 둥산객들

지는 석양 앞에
걸음 멈춘다

대자연 속의
일객(一客)이여

쏜살같은 저 세월
누가 잡을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