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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골

배내봉에서 내려다 본 저승골입니다.
배내봉(966m)과 간월산(1,069m) 사이의
이 깊은 골이 왜 저승골인가?

그것은 이 골짝에 들어간 사람 중에
살아나온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얫날 장꾼들이 장사를 위해 배내골을 지나
밀양과 양산 언양장을 오갈 때 금기사항이
이 저승골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우회로인 우마고도 오두산길을 다녔지 지름길인 저승골 길로 가지 않은 것은

호랑이와 표범에게 먹히는 호환(虎患)을 당하는 때문이었습니다.

저승골 맹수들은 625때와
이후 1950년대에 모두 사라졌다 했는데,
최근 저승골 맹수 존재설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뜯긴 맷돼지 사체들과 개과
짐승들의 발자국이 저승골 일원에서 자주
발견되는 때문입니다.

혹시 표범이나 호랑이?

♥★ 저승골 / 이양훈

돌아오지 않는
계곡 저승골

장꾼과 천주교인들도
당했다 하네

영물 범과 호랑이는
죽지 않고

저승골 숲속에
살아있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