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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원에서

울샨 문화공원에 왔습니다.

옛날 바닷가에 해발 70m의
삼산(三山)이 있고
그 정상에 정자 벽파정이
있었습니다.

가없는 바닷가 산상의 벽퍼정은
바라보이는 주변경치가 너무도
아름다워 서복을 통해 소문들은
진시황이 찾아와 보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1928년 울산비행장이 생길 때 깎여
버렸고 이제 공원이 되었지만
아무 표시도 없습니다.

고려말 정포 이곡 이원 등 묵객들이
쓴 시와 퇴비(頹碑) 얘기가 전해오죠.

어딘가 묻혀 있을 퇴비를 찾고
벽파정을 문화공원에 복원해야 합니다.

♥★ 문화공원 / 이양훈

꽃나무는 가꾸어도
문화가 없구나

힌반도의 승경은
여기부터라네

해연 걷히면
삼봉이 눈부신 곳

그리움이 파도치는
문화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