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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찾아

오늘 경주에 왔습니다.
봉황대 고분도 보고
계림도 찾았습니다

1,300년 회나무는 살아있고
가을빛은 무성한데
닭소리 대신 오가는 이들의
그림자만 석양에 길어집니다.

한시를 한 수 지어 봅니다

♥★ 경주에서 / 이양훈

古都中步 葉蕭蕭
고도를 산보하니
낙엽은 소소히 내리고

騷客聽仙 婆郞笛
소객은 기파랑의
피리소리를 듣는구나

日暮影長 愁亦長
저물어 그림자 기니
수심 또한 길어지는데

壽千年槐 人不同
천년 사는 회나무
보는 이는 같지 않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