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우시산국 세미나

#우시산국세미나
작년 이맘때 쯤 울주문화원 원장단이
이선호 울주군수와 대담할 때 군수께서
“울주의 정체성을 밝히는 중요한 키워드 가운데 우시산국이 있다”며 학술회의를 권하였다.
이 일은 자연스레 울주향토사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나의 몫으로 떨어졌고, 이때부터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자 그리고 그 결과물이 국사에 영향을 미치게 하자’
그동안 연구자를 찾아 전국을 누볐다.
삼국사기 열전 거도편에 나오는 짧은 우시산국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이 분야 국내 최고의 석학을 찾는 일이 관건이었다.
우시산국의 위치에 대해 울산설과 영덕설이 있느니만큼 지역적인 이해관계가 혹시라도 생길까봐 영남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으면서 고대 신라사에 정통한 학자를 찾아 서울, 용인, 춘천 등지를 몇 차례나 돌았다.
고고학계의 접근은 현장을 발굴한 분이 있고,
전해오는 민담 한 자락도 귀하게 여겨 구비전승 연구와
이 구슬(연구 성과)을 꿰어 보석으로 만들 관광자원화까지 염두에 뒀다.
지난 봄. 연구진이 확정되면서 엉뚱한 주문을 하였다.
보통 학술회의가 끝나면 연구자들의 공통된 이야기
“짧은 시간, 부족한 표현의 지면”을 말한다.
황당한 주문을 하였다. 연구 성과를 일반 학술회의의 3~4배 글로 표현해줄 것과 울산을 잘 알지만, 다시 현장을 꼼꼼히 답사해 줄 것을 주문하였고,
연구진은 2박3일 합숙을 하거나 개별적 답사를
하면서 험한 숲길을 헤집고 다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46배판 400여 쪽의
단행본으로 발행해 우시산국 울산설에 쇄기를
박겠다고 했다.
이제 11월 5일 오후 울주군청 문수홀에서 결과물을 발표한다.
두렵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으니 그 성과는 우뚝하리라 확신한다.(이상도 울주문화원 부원장)
http://m.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6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