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도사에 갔습니다.
사찰은 서서히 초파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봄은 바야흐로 대자연을 연두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만물이 부처님 얼굴 아닌 것이 없다고
하더니 정말 따사로움과 여유,
그것이 부처인가 봅니다
선조 때인 1590년 양산에 순찰온
홍성민 경상관찰사의 시 통도사를
읊어봅니다
♥★ 통도사 / 홍성민
塵土元 無暇。
원래 중생은 훍이 아닌가?
煙霞本 占閑。
연하가 차지한 이 좋은 곳에서
洗心聞 寫水。
근심을 저 흐르는 물에 씻고
拭目見 靑山
청산을 찬찬히 살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