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학성에는 400년 전
임진왜란 때 도산성에 진을 친 왜병들이
몰래 마시던
도산샘이 있다.
1587년 12월 말,
이곳의 샘물울 마시기 위해 나온
왜병 수백명이 붙잡히기도 했다.
나중에 목이 말라 죽으려 할 때
겨울비가 와서 1만명 왜병들은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그 샘은 사라지지 않았고
수도를 달아
오늘까지 역사의 샘으로
남아있다.
또 이곳 주위에 한때 피아의
시신들이 버려져,
그 시신을 밟고 다녀 꿀렁이라고 헸다.
(지금은 수질검사 결과,
음용수는 못 되어도 깨끗합니다)
♥★ 도산샘 / 이양훈
역사의 샘이여,
오늘까지 남았구나
오가는 사람들이
그 역사를 몰라도
그 치열했던 역사는
오늘도 졸졸
수도꼭지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