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 앞둔 환자들의
공통된 3가지 소망★♥
이근후(86) 정신과 박사는 임종을 앞둔 요양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살고싶은가?’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별도의 선택지가 없는 주관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의 답이 비슷했다고 한다.
이 박사는 지난 10월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출연해 환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항목
세 가지를 소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건
귀담아들을 가치가 있어요.
젊고 건강할 때는 미처 알지 못하다,
임종 직전에야 겨우 깨닫게 된거죠.
다시 태어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이 항목들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면
덜 후회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박사가 소개하는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실천해야 할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願事行 ㅡ 하고 싶은 것 하고 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에 매달리며 사는데,
생계를 위해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경쟁이에요.
때문에 잘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속박감을 느끼는 거에요.
하지만 취미는 꼭 잘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툴러도 좋아하면 그만이에요.
꼭 화가처럼 뛰어난 작품을 잘 그려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서툰 그림을 그리더라도 재밌다면 그게 화가예요. 책임이나 압박 없이,
서투르면 서투른 대로 인생을
재미있게 살면 좋겠다는 거예요."
2. 解之 ㅡ 맺힌 것을 풀고 살자.
“정신과 의사로 오래 일하면서 환자들을
만나며 ‘맺힌 일에 오래 매달릴수록 몸이 버티지 못한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저 또한 맺힌 일들이 없지 않지만,
기왕 맺힌 일이라면 조금씩이라도
풀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3. 施他 ㅡ 베풀며 살자.
“요즘은 물질적인 것이 우선시되면서
금전적 도움이 오고가야지만 ‘베푼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푼다는 건 꼭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령 어떤 환자분은 진료중에
‘다른 사람한테 신세진 것도 없고 베푼
것도 없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여기 오실 때 뭐 타고 오셨냐'고 물어봤죠. 버스 타고 왔다고 하시길래
“그럼 버스 신세 진 거 아닙니까"
라고 답했습니다.
정당하게 버스비를 내고 탔으니 신세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죠.
그런데 애초에 버스나 운전사가 없으면
그 돈이 있어도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다 누군가에게 빚을 지는 것입니다.
이를 유념하며 일생동안 크고 작은
친절을 베풀며 사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