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우봉리유적

울주 온산공단 내에 우봉리 유적이 있다.

1995년~1996년 동아대학교가 발굴한 이 구석기~신석기 전기 유적은 울산자연사
규명에 대단히 중요한 유적이다.

당시 우봉리 마을 안을 흐르는 소하천 우봉천(성지천)을 발굴했는데,
이곳에서 큰 하천의 강자갈들이
대량 출토되어 의아히 여겼다.

강자갈들이 나올 수 없는 곳에 자갈이 나와
고심하던 발굴단장 심봉근 박사(박물관장)는
이곳이 한때 강바닥이었음을 알아냈고,
당시 바다가 현재보다 약 100m이상
후퇴해 있었음도 알아냈다.

이 보고서는 나중에(2010년)
황성동 세죽 패총에서 출토된 화살 박힌 고래뼈가
왜 해수면 하 5m에서 나왔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해발 53m의 반구대암각화와 해수면하 5m의 골촉고래뼈를 동시대로 여겨
아직도 수중에서 갈팡질팡하는
한국 고고학계의 최대 모순 고민을
일시에 해결해준 유적이었다

♥★ 우봉리 유적 / 이양훈

우봉리여,
집터는 안 나왔어도

한국 고고학이
의문을 풀었다

바다는 멀었고
융기문토기는 그때 것

동해 바다 호수였던
빙하기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