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울주군 상북면
삽재 마을 뒷산에 올랐다가 작은 기도처를 보았습니다
옛날 동리에 사는 동골(銅谷) 할머니가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 잘 되라고
여기에서 밤마다
촛불을 켜고 빌었습니다.
기도처 옆에 샘이 있고 기도처는 시멘트로
집을 지어 문도 달고
초꽂이도 3개나 있네요
동골댁 가신 지도 20년, 자식들은
고향집도 팔아 버렸네요.
♥★ 작은 기도처 / 이양훈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 잘 되게 하옵소서
천지신명이 있었던가
○○은 잘 되었다 하네
낙엽에 바람에 세월에
묻히는 기도처
그렇게 오고
가는 인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