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남사 앞 석리에서 텃새인
붉은머리오목눈이 떼를 만났습니다.
습윤한 숲에 살며
개울가 대나무 숲 속에 둥지를 틀고
대나무 잎이나 마른 풀을 이용하여
4-5개의 알을 봄에 낳죠.
그러면 이 둥지에 뻐꾸기기 탁란하는데
뻐꾸기의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
탁란은 한국이 유일하답니다.
이웃 일본은 이새를 달마조(達磨鳥)라 부르는데,
1984년부터 나타나서
그리 명명했다 합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대단히 사회적인 종으로
그 무리가 번식기에는 가장 작고
겨울에는 140마리 까지로 증가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무리 중에도 개인차가 있어
1.평생 무리를 떠나지 않는 핵심 부류(수절파?)
2.보통 무리에 머물지만, 다른 무리를 일시 방문하거나 잠시 합류한 부류(외도파?)
3.무리 사이를 늘 이동하는 부류(바람둥이?)의 셋이라고 합니다.
♥☆ 붉은머리오목눈이 / 이양훈
눈덮인 석리의
붉은머리오목눈이
눈이 반가워
난리 났네요
온 덤불을 옮겨가며
지저귑니다.
겨울 숲의 생기
붉은머리오목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