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문화공원에 나왔습니다.
겨울임에도 따뜻하여
많은 사람들이 나왔네요.
이 공원에 오면 두 짐승이 생각납니다
족제비와 살모시입니다.
이 공원이 20여년 전 자연 상태의
관목숲일 때 자주 보이던 동물들입니다.
밤 차량불빛 속 도로를 달리던 족제비,
그때 시작된 공원 개발로
가족 이사 가던 때인가 봐요.
밭둑 사이 돌무더기에 오가던 살모사들...
다들 아주 사라졌네요.
◑◐ 공원에서 / 이양훈
20여년 전 자주
뵈던 그 놈들
모두 어디
갔을까?
자연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는가
코로나 박쥐의 천적
족제비와 살모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