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사는 천상 뒤에 은자골이 있습니다 .
옛날 이 곳에 숨은 선비가 홀로 살이 은자골입니다.
최근 어느 지인에게서 받은 은자골 시를 읊어 봅니다
♥ 은자골 / 무명씨
鳳逸 龍蟠 臥草廬
봉이나 용같은 분이 초려(띠집)에 누우셨소
林深 不到 擧賢書
숲이 깊어 세상 소식 모르겠고
安身 自與 山閑靜
몸이 편하니 산속 삶이 한가롭소
抱道常隨 世卷舒
원하는 대로 모든게 잘 됐구려
恥向 嵩高 爭捷徑
위를 섬겨 출세를 다툴 일 없고
甘從 穎水卜幽居
기산 소부 허유의 삶이 이것이오
相逢 莫問 歸何處
만나자 어쩔거냐고 묻지 마세요.
穿白 雲行 任所如。
계곡 흰구름 속을 마음대로 다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