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원 살구나무에 직박구리 1마리가 앉았 습니다.
봄에 가장 먼저 꽃피는 살구나무에서
늘 울어대는 직박구리가 혹시 벌써
봄꽃이 피었나 확인차 왔습니다.
(나처럼 ㅎ)
오늘 문화공원에는 강풍 따라
솔바람 소리만 가득합니다.
까치 박새도 솔가지에 숨고
비둘기만 제세상이네요.
또 공원에서 3.1운동 기념탑 공사를 하고 있네요.
1919년 3.1운동은 울산 병영에서 크게 일어나
엄준 주사문 김응룡 문성초 네 분이
순국하셨죠. (전국 두번째 3.1운동 다수 희생지)
엄준과 주사문은 현장에서 즉시 사망하였습니다
엄준은 일본군이 든 장총을 잡고 빼앗으려 하다가 가슴에 쏜 탄환을 맞고 현장 순국하셨죠.
주사문은 분기하여 병영 경관주재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주도하다가 사방으로
쏘아대는 탄환에 맞아 순국하셨습니다.
함께 총상 중상을 입은 문성초와 김응룡은
자신들의 집으로 업혀갔지만
문성초는 두 시간 뒤에 숨지고
김응룡은 20시간 뒤에 별세하였습니다.
이후 일제 탄압과 태평양전쟁 징용 징병
해방과 혼란, 6.25등 민족사의 수난을 떠올립니다.
🌱 문화공원에서 / 이양훈 🌳
1월에 봄은
왔는가
직박구리 1마리
봄 찾아 왔네
가신 임은
영원히 오지 않네
솔바람 소리뿐인
겨울 문화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