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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정년
퇴임한 영상의학 전문의 임재훈 교수.

그의 말처럼 그는 의사 생활 40년을
몸속 기생충과의 싸움에 '올인'했다. 📮

이런 열정 덕분에 그는흐릿한 X선은 물론
CT(컴퓨터 단층촬영), 초음파,
MRI(자기공명촬영) 등에 가릴 것 없이 어떤
영상을 보여줘도 기생충인지, 아닌지를 가려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영상판독 명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40년간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기생충 질환의 국민적 예방을 당부하는 글을 대한소화기학회지 최근호에 투고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담관에 생기는 질환, 즉 담관결석과 담관암이 서양에 비해 한 20배 정도 흔하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간흡충(간디스토마🍔🍟🍗)'이라는
기생충 때문이다. 🍍🌭

그의 말을 빌리자면
이 기생충은 담관암의 씨앗이다.
담관암은 간암보다 진단이 복잡하고 어려운데
이는 담관이 워낙 길고 좁은데다.
여러 장기 속에 파묻혀 있어 복잡하기 때문이다.📒

간흡충은 길이가 1㎝ 정도에 불과한 기생충(Parasite)으로,
사람의 대변을 통해 배출된 기생충 알이
제1 중간 숙주인 쇠 우렁이 등 패류에 들어가 기생하다가

제2 중간 숙주인 잉어과 민물고기의 근육에 침입하고 나서 이들 물고기를 날로 먹은 사람에게 옮겨간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조리한 도마나 칼 등으로
다른 음식을 조리할 때도 감염되며🍅,
감염 후 길게는 30년 이상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임 교수는 "1981년 전임강사 시절 황달 환자의 초음파 영상을 검사하던 중에 그때까지 보지 못했던 이상한 게 담관 속에 들어 있는 것을 봤다. 📼

수술 결과를 보니
또 수백 마리의 간흡충이 담관에서 쏟아져나왔다"면서🍦 "레지던트 때 관심을
가졌다가 잊을 뻔했던 기생충을 이때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고 회고했다.🔍

그 당시 임 교수가 간흡충에 대해 쓴 논문은
🍛미국 영상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에 게재된 데 이어
세계적인 내과학 교과서(Cecil’s Internal Medicine)에 참고문헌으로도 기록됐다. 📷

그나마 간흡충은 비교적 잘 알려진 기생충에 속한다.🐊

간흡충처럼 간(肝) 속을 기어다니다
담관암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더 있는데
이게 바로 '간질충'🐲과 '개회충'🦁이다. 🖨

이중에서도 간질충은 실상을 알면 충격적이다.🦂

간질충은 소에서 발생되는 기생충으로
주로 소의 간을 날로 먹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임 교수의 연구결과 간질충의 중간숙주는 흔히 사람들이 날것으로도
먹는 '미나리'로도 확인됐다. 🛡

임 교수는
"간질충 알이 미나리에 붙어있다 사람 입으로 들어오면 위의 소화액에 알 껍데기가 녹고 기생충 애벌레가 소장벽을 뚫고
간으로 이동한다"🌷
면서 💐

"음식물을 거쳐 몸에 들어오는 기생충은
애벌레나 알이 산채로 몸에 침입하는 것이어서💮 충분히 삶거나 익혀 먹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
⚘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