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아버지 ⚢⚧☙
아버지 몸에선
퀴퀴하고 땀에 찌든 냄새가 났다.
시멘트 냄새 .흙냄새. 땀냄새. 막걸리냄새 .인분냄새.....
아버지 몸에서는 온갖 향기롭지
못한 냄새만 났다.
⚩
우리 아버지는 동네 굿은일을
하는 잡부였다.🐃
동네 거름지게 똥지게 등짐 노가다판 연탄공장 아버지는 지게와 리어카가 전재산 이었다.
땅이라곤 밭 몆마지기가 전부 였으니
주렁주렁
딸린 육남매 새끼들 먹여 살리느라
새벽부터 노가다 일을 가셔서
캄캄할때 까지 일을하고 돌아 오셨다🐵🦄.
그땐 아버지에 고통이
얼마나 큰지 몰랐다.
맨날 술에취해 들어오셔서
엄마와 싸우는 모습만 보고
아버지가 정말 싫었다.
왜 우리 아버지는
동네 똥지게나 지고
냄새나는 거름지게나 지고
시멘트먼지 뒤집어 쓰고
노가다나 다니고
왜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더럽고 추잡한 일만
하실까 너무나 챙피했다.💐🌷
친구들이
아버지를 놀릴 때마다 죽고 싶었다.
아버지는
얼마나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하기 싫었을까
어쩔수 없어서 하는걸
그땐 몰랐다.🌱🌿
내가 아버지 나이가 되어 서야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 라고 그렇게 더럽고
추하고 힘든 일을 하고
싶어서 했겠는가 .
그런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어릴쩍 술취해 주무시는
아버지 어깨를 본적이 있다.
누더기 삼베옷 사이로
땀에 쩔어 쉰내가 나는 아버지몸 🌾🌷
그런 아버지 어깨가 뻬빠로 갈아 논것처럼 새빨갇게 피멍이 들어 있었다.
술이취해 주무시는
아버지 어깨를
내가 살며시 만져보는 순간
아버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신음을 했다 🌵🍋
얼마나 아프면
술이 취해 주무시는데
그렇게 통증을 느낄까.?
그러나 그땐 몰랐다
한숨 주무시고
또다시 그 어깨에 지게를 지고
나가시는 것을
아버지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지게를 지고 다니시는것을
술에 의지하지 않으면
아파서 지게를 질수가 없다는것을
그때는 몰랐다.🍼🍸
아버지가 더럽고 냄새나고
그저 창피 하기만 했다.
그나마 여름에는
공사판 일이나 남에집 일거리라도
있어서 새끼들 보리밥 이라도
끼니 거르지 않고 먹여 주는줄
그땐 몰랐다.🛡🔓
겨울은 공사판 일도 없고
남에집 날품도 없어
동네 변소간 청소 는
아버지 몪이였다.🎵⚢
연탄공장 에서
새카만 석탄가루 뒤집어 쓰고
일하시고
십리나 되는 먼산에가
소나무 잎 을 긁어다가
땔깜을 준비 하시고 그렇게
기나긴 겨울을 나셨다.👓🍅🍎
그러나 그땐 몰랐다.
아버지에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아버지는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정말 누가 일을 시켜 주기만 하면
무슨일이든 가리지 않고 달려가 하셨다.🍆🍔
그런 아버지에 고통도 모른체
아버지를 챙피 하다고 맨날 술만 먹는다고 아버지를 죽엇으면 좋겠다고 한 나는
참으로 바보같고 못난 아들 이였다.☕🍹
요즘에 나도 매일 소주 두병이상 먹는다.
밥상에 술이 없으면 밥을 먹지 못한다.🍎🍃
그렇게 술만 먹는다고 타박한
아버지 모습이 내가 된것이다.
아버지 때에 비하면
지금 내가 하는 고생은
새발에 피인데 말이다.🌷🌼
아버지는
리어카 와 지게로 다하셨는데
난 자동차로 하면서 힘들다고 한다.🐞🕷
바보 같은 자식
지금의 난, 생선과 야채를
파는 부식 장사다.🌵🌼
내 몸에서는
언제나 생선 비린내와
손톱밑은 야채를 다듬고 해서
새까만 때가 끼어있다.🐡
아버지가 그립다.
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다.🕌🏇
아버지와 술한잔 하고싶다
아버지 고생 하셨읍니다
이제야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여겨 지네요.⛹🏐
며칠있으면 아버지 기일 이네요
아버지 기일에 내려가려고
이번 설에도 못갔어요,🕹🎯
아버지 자리는...
세월이 지나서 내가 아버지가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느끼는 존재인가 봅니다.♥♠
사랑합니다. 울아버지.🔻🔶
2015년3월2일
페북 과거에
오늘 뜨길래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