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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테레사 수녀는 한 노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집이라기보다 움막이라고
해야 좋을 그런 형편없는 곳이었습니다. 🐟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온통 먼지투성이에다 이불이나 옷가지들은
몇 년 전에 빨았는지 알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런 헛간 같은 방에서 노인은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

테레사 수녀가
노인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방을 치워 드리죠." 노인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멀뚱히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

테레사 수녀는 당장
일을 시작했습니다.
바닥을 쓸어내고,
먼지를 털어냈습니다.
옷가지는 빨아 널고, 더러운 곳은 모두
소독했습니다. 🌴

그렇게 청소를 하다
테레사는 구석에서
조그만 등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먼지에 뒤덮인 낡은 것이었습니다. 🌳
"이 등은 뭐죠?"
"손님이 오면 켜는
등이라오." 🌿

테레사는 등을 닦으면서 노인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별로 켤 일이 없는
모양이죠?"
"몇 년 동안 한 번도
켜지 않았소.
누가 죽어가는 늙은이를 만나러 오겠소." 🐖

노인은 가족도 없이,
또 찾아오는 사람도 하나없이 그렇게 쓸쓸히 살아왔던 것입니다. 🌛

노인은 먹을것 보다
사람이 더 그리운듯
했습니다. 이윽고
테레사가 말했다. 🍄

"제가 자주 오겠어요.
그러면 저를 위해
등불을 켜주시겠죠?"

"물론 켜고말고.
오기만 한다면....."

그 이후, 테레사는
자주 그 노인의 집에 가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자신이 가지 못할때는 동료 수녀를 대신 보냈습니다.
이제 노인의 방엔 거의 매일 등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
노인은 더 이상 쓸쓸하지 않았습니다.
늘 찾아와 집안일도 해주고, 이야기도 해주는 테레사 수녀와
동료 수녀들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

그로부터 2년 후 노인은 편안히 죽었습니다.
노인은 죽으면서,
마침 곁에 있던 어떤 수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테레사 수녀에게
전해주시구려.
테레사 수녀는 내 인생에 등불을
켜준 사람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