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통도사 자장암을 갔습니다.
자앙암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가기
전에 사재를 들여 지은 원녕사 암자였습니다.
자장은 당시 인법당을 짓고
호랑이 범 울음 속에 홀로
여기서 고골관을 닦았죠.
암자 앞 자장동천은 너럭바위에 지는
가을 단풍 경치가 너무 좋아
통도사 유상처였고
여기서 지은 유명한 김구하 선사의 시도 전해옵니다
저도 우음시를 한 수
지었습니다
♥★ 자장동천 / 이양훈
홀로 옛절에 오니 봄은 풍성
獨入 古庵 欲春艶。
마애불은 미소로 객을 맞는구나
崖佛 有笑 迎過客
승방에 스님 없어 차 한 잔 없고
僧房 無僧 難分飮
금개구리 피했는지 돌구멍에 보이쟎네
金蛙 辟繁 孔不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