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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북정동 재개발지역 빈 동리에
앵두가 익었습니다.

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오가는 이도 없어도
저절로 익어 떨어집니다.

하나 따서 맛보니 다네요.

♥★앵두 /이양훈

빈 집에
앵두가 익는다

따가운 햇살에
단맛이 영근다

주인은 떠나고
계절만 남았네

하나 툭 떨어져
땅에 구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