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합천 함벽루에 왔습니다
일찌기 신라 대야성 때부터 있었던 이 정자에는 시원한 상풍과 시문들이 가득합니다 🌘
고려말 조선 초의 인물 이첨의 시도 보이네요.🌿
이첨이 청도군수로 부임갈 때 지나며 쓴 시입니다
夜過涵碧樓
밤에 함벽루를 지나며
聞彈琴有作
거문고 소릴 듣고 짓다
神仙 腰佩 玉摐摐
신선이 단 패옥 소리 종종
來上 高樓 掛碧牕
고루에 오르니 푸른 하늘 걸렸고
入夜 更彈 流水曲
어둡자 들리는 가야금 유수곡
一輪 明月 下秋江
일륜 명월도 추강에 흐른다 🌱🐸🐯
🐞🐌🌿 저도 한 수.... 🌱 🐟🐋
涵天 非水碧
푸른 하늘이요, 물은 아니다
樓空 僧出門
루는 비고, 스님은 나가셨다
聲無 鐘樓孤
소리 없는 범종만이 외롭구나
晩春 長日暮
늦봄 긴 하루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