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조선 현종때 무장 박취문이 지은
만회정에 왔습니다.
태화강변의 만회정은 해걸음에 더욱 아름답 습니다 🌱
이 만회정의 주인공 박취문이 한양에서
저격받은 사건이 있어 소개합니다 🐉
조선 현종1년 경자년(1660) 3월23일
조정은 박취문에게 화살을 쏜 일과 관련해
차시현과 유극견을 체포해 신문하였습니다 🌺
오늘의 육군참모차장 격인 훈련 부정(訓鍊副正) 박취문(朴就文)이 금군(禁軍)을 연재(鍊才)하는 일로 새벽에 시소(試所)에 가다가
남별전(南別殿 • 오늘의 충무로3가)
거리에 도착했을 때 🐾
어떤 사람이 어둠 속에서 활을 쏘아
왼쪽 목덜미를 맞추었는데,
화살이 반치쯤 들어갔다.
(반치 = 1.5cm)♻
날이 밝았을 때 화살을 살펴보니 금군 차시현(車時賢)ㆍ유극견(柳克堅)의 성명이 적혀 있었다.
병조가 취문을 불러 물어 보니,
대답하기를,
“극견과는 원한을 살 만한 혐의가 있다.
이 밖에는 다시 의심할 만한 사람이 없다.”
하였다. 👿
시현과 극견을 체포해 신문하며
그 화살을 보여 줬더니, 시현이 대답하기를,
“연전에 일찍이 이 화살을 잃어버렸는데,
극견이 바로 저의 사반(射伴)입니다.”
하고,
극견이 대답하기를,
“취문과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하게 된 일이 있기는 하나 어찌 이런 일로 혐의를 품고 꼭 죽이려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이름이 적힌 화살로
사람을 죽일 리는 더더욱 없습니다.”
하였다. 🍳
병조가 아뢰기를,
“이름이 적힌 화살로 어둠 속에서 사람을 쏜다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일단 취문과 원한 관계에 있고
또 시현의 사반이고 보면 의심할 만한 단서가
없지도 않으니, 유사로 하여금 상세히 조사하고
엄히 신문하여 처리케 하소서.”
하니,
상이 윤허하였다. 🍃
형조가 ‘극견의 화살 위에 있는 묵획(墨劃)이 거의 지워져 세밀히 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로 글자의 흔적이 희미하니 그 흔적을 없애려고 한 정상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고 하며 ☔
20차에 걸쳐 형신하였는데,
극견은 승복하지 않고 죽었다.
박취문은 심문 중에 죽은 유극견과 어떤 원한 관계였을까요?
승진? 금전? 여자? 모멸?
알 수 없습니다.
박취문이 부북 일기에서 자자손손 이 책을 읽어
경계 삼게 하라는 유언이 그 해결의 단서가
되지 않을까 필자는 봅니다
🌳🐦🌛 만회정 🐈 이양훈 🍃🐢🐟
노후에 살피는
自省의 만회정
결코 풍류만의
정자가 아니다
원한 맺지 말아라
올바르게 살아라
만회정에 400년전
바람이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