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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 어떤 며느리 이야기 🐟🐛🐧
(실화인 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60대 후반 할머니입니다.제가 이렇게 사연을 이야기하게 된 이유는 며느리와 아들놈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몇 년 만에 어렵게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다가 몇 년 만에 생긴 아들이라 정말 귀하게 키웠습니다.금이야 옥이야 땅에 내려놓으면 다칠까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던 아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식을 그렇게 키운 저희 부부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아들을 키워서 2년 전에 결혼을 시켰습니다.

남편은 공무원으로 은퇴하여 현재 연금이 나오고 있어서 둘이서 사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이 살고 있고🐅 아들이 결혼을 한다고 하니 반갑기도 했습니다.🐀

빨리 손주를 보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그렇게 결혼 전 며느리 감이라고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얼굴이 하얗고 몸이 많이 말랐더라고요.🐜

저는 사실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아 아이 낳고도 많이 아팠었고 고생을 많이 해서 조금은 건강한 아이였으면 했지만 아들이 좋다고 하니 저희도 흔쾌히 허락을 했습니다.🐋

며느리는 말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굉장히 예민했습니다. 🌹
저희 집에 오면 음식을 차려줘도 음식에 거의 손도 대지 않고 입맛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과 저는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요즘이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먹고 싶지 않으면 먹지 말라고 말을 했죠.🐗

그렇게 결혼해서 잘 사는 듯 보였어요.
저희도 무슨 행사 때가 아니면 아이들에게 딱히 연락을 하거나 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잘 살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신을 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축하한다고 말을 해 주었죠.정말 고마웠습니다. 적적하던 차에
임신 소식을 들으니 그렇게 반가울 수 없더라고요. 그렇게 아이를 낳았고 찾아가서 산후조리에 보태라고 돈을 조금 주고는 우리는 바로 나왔습니다.🌹

아이는 정말 예뻤는데 며느리 눈치가 보였거든요. 워낙 예민한 아이라 신경이 쓰일까 싶어 바로 나오는데 아들 녀석이 따라 나오더니 아이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희에게 아이를 돌봐 줄 수 있는지 묻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랬죠. 아니 아이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렇게 급하냐고요. 🐈그랬더니 아들 녀석이 며느리가 직장에서 지금까지 쌓은 것을 한꺼번에 잃어 버릴까봐 걱정이 많다고 아이를 너무 빨리 낳은 것 같다고 본인은 집에서 애나 보면서 못 산다고 매일 밤 운다고 합니다.🍃

친정 부모님들은 두분 다 일을 하셔서 아이를 봐주실 수 없으니 엄마가 봐주면 안돼냐고 사정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돌아 왔습니다. 집에 와서 상의를 하는데 남편은 반대를 하더라고요.🍄

이제 은퇴하고 둘이 여행 다니면서 그렇게 살고 있는데 몸도 약한 제가 아이를 돌보다가 병이라도 날까봐 걱정이라고 거절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은 며느리가 워낙 예민해서 아이를 돌보다가 계속 부딪히지 않겠느냐, 그냥 아이 돌보는 사람을 찾으라고 하던지 애 엄마가 직접 보라고 해라 라며 심하게 반대를 하더라고요.🌱

그때 남편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 봐도 참 많이 후회가 됩니다.🌿

그 뒤 아들 녀석은 저에게 전화를 계속하여 아이를 돌봐 달라고 졸랐고 저도 차마 아들 녀석 말을 거절하지 못하고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

사실 손주가 눈에 밟혀서 보고 싶은 마음도 컸던 것 같습니다.🌾

얼마 뒤 며느리는 출산 휴가 3개월이 지났다며 손주를 데리고 왔습니다. 🌺

그때부터 제 육아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힘들더라고요. 🌵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손주 때문에 잠도 잘 못 자고
할 일이 태산이었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있어서 많이 도와주었지만 손주를 데리고 온 뒤 남편과 다툼도 많아졌죠. 🐕

남편은 아이를 맡긴 뒤로 사사건건 전화를 해서 취조 하듯이 묻거나 명령조로 이야기를 하는 며느리를 못 마땅해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어느 날 며느리가 집안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며느리가 말을 참 직설적으로 하는데
그 날도 남편과 저를 보며 “ 어머니!
몇 일 후에 CCTV 설치하는 분이 올 게예요.그럼 안방이랑 거실에 설치하시면 돼요“라고 말을 했던 것이죠.🐁

이 말을 듣고 있던 남편은 그 동안 참았던 것이 터진 것 처럼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집이 네 집이냐고. 누구 맘대로 CCTV를 설치 하냐고"🐧

그런데 며느리의 그 다음 말이 더 가관도 아니었습니다.

“아니 저는 어머님이 제 이야기를 잘못 알아들어서 보면서 설명 하려고 그랬죠. 그런데 왜 화를 내시는 거예요?”🐸

그 말에 남편은 어디서 배워먹은 행동이냐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 아주 우습냐, 부터 시작해서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남편이 말했죠.그렇게 못 믿겠으면 니 자식 니가 보라고요.  그랬더니 며느리가 막 울기 시작합니다. 🐷
도대체 왜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다고요.아들 놈 옆에서 지 마누라한테 왜 그러냐고 도리어 저희에게 화를 내고 있고요. 참 기가 막히더라고요. 제가 말리고서야 일단락이 되긴 했지만 남편은 손주를 그만 애들한테 보내라고 성화이고 저도 참 많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며느리가 예민한 줄은 알았는데 직접 부딪혀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한 정도였습니다.주말에 집에 방문하면 집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 아이 호흡기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청소를 언제쯤 하셨냐?
아이 분유병 안이 청결하지 않은 것 같다.환기는 제때 시키고 있는 것 맞느냐 라며 무슨 검사관이 조사 하듯이 말을 했습니다.🐰

방바닥에 머리카락 하나 떨어져 있는 꼴을 보지 못하고 아이가 먹으면 어떻하냐고 제게 잔소리를 하더군요.🐄

그때 쯤 저도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고 있었던 시기라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

나는 청결하지도 못하고 부지런하지도 못해서 못 키우겠으니 니 자식 니가 데려가서 키우라고요.그랬더니 며느리가 저 보고 그럽니다.🐯

“어머니 아버님이 돈이 많으셔서 유산 주실 게 많이 있으시면 저도 집에서 애만 보고 살고 싶어요. 근데 어머님 아들이 능력이 안 되어서 제가 돈을 못 벌면 집은 언제 사고 애는 무슨 돈으로 키워요? 🐋

다른 집들은 시부모님이 집 사주셔서 시작부터가 달라요” 라며 제에게 독기를 품고 말을 하더라고요.🐎

아들놈은 옆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고요.
진짜 기가 막히더라고요.아니 요즘 애들은 다 이런 건가요? 그날 아들 며느리 보내고 남편 붙잡고 한참을 울었네요.🌹

저희가 집을 못 사줬지만 전세 구해서 그 집에서 살고 있는데 그게 못 마땅했던 것인지. 🌲

그 전셋집 명의가 아들 명의가 아니고 제 명의입니다.저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고 그 정도 여유도 있고 하니 아들 명의로 해주자고 했지만 남편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한사코 말리더라고요.🍃

만에 하나 저 혼자 남게 되면 돈이라도 없으면 애물단지 취급 받는다고요. 🌴
며느리가 하는 행동을 보니 남편 말이 맞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도 우리 부부와 며느리는 사이가 좋지 못했습니다. 🐆

사실 며느리가 밉게 나오니 손주도 예뼈 보이지도 않고 크면
클 수록 더 힘들게 하고 저도 체력이 많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손주가 걷기 시작하면서 더 분주해 졌는데 하루는 신나게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 하더니 제가 잠깐 한 눈판 사이에 아이가 넘어졌습니다.넘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장남감에 이마를 부딪혔는지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지 이마에 피는 흥건하지 정말이지 남편과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그렇게 정신 차리고 병원에 데려가서  아이 이마 상처를 소독하고 왔습니다.의사가 큰일 아니라고 괜찮다며 많이 놀라셨겠다며 저희 부부를 위로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의사가 괜찮다고 하는 말을 듣고 아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다쳐서 병원에 왔다고요.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 왔는데 잠시 후 며느리와 아들이 방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저희 부부 얼굴은 보지도 않고 진정이 되어 잠이든 아이를 살피더니 며느리가 저에게 도대체 애를 어떻게 본거냐고 따지듯이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순식간에 넘어졌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며느리가 제 빰을 내리 치는 겁니다.🌺

그리고 제게 말하더군요. 애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
그게 애 보는 사람 기본 아니냐고요.
저는 그때 까지도 너무 놀라서 멍히 있는데 옆에 있던 남편이 며느리의 뺨을 똑같이 내리 쳤습니다.
“살다 살다 너 같은 미친년은 처음이다”🌿라면서요.

남편은 원래 욕이라고는 하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남편이 욕을 하며 며느리와 아들에게 꺼지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너희들 안보고 살아도 되니까 당장 나가라고요. 그 와중에 아들놈은
지 마누라 왜 때리냐고 남편에게 대들고... 🍁

막장도 이런 막장이 어디 있습니까?🌾

자식 잘못 키운 저희 잘못이죠.그렇게 그날 밤 잘 먹지도 않는 소주를 사다 놓고 들이 마시면서 밤새 울었습니다. 🌻

그리고 남편이 말하더군요. 그냥 자식 없는 셈 치자고요.며느리 욕할 필요도 없다고 자식 잘못 키운 우리 잘못이라고. 🍀

그 와중에 아들놈은 다음날 아이 어떻게 할 거냐고 저에게 전화하는데 이런 미친놈을 자식이라고
제가 지금까지 애지중지 키웠네요.🌺

우선 남편이랑 핸드폰 다 꺼버리고 짐을 쌌습니다. 저희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금 있는 돈이면 앞으로 충분히 먹고 살 정도는 되니까.

그냥 저희 들이 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전화를 해서 아들놈이 전세로 살고 있는 집 전세를 빼 달라고 했습니다. 급하니까 최대한 빨리 빼달라고요.저희는 그렇게 아들,
며느리 모르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들이 살고 있는 집을 다른 사람에게
전세 내 놨다고 하니까 난리가 났죠.
부동산 사장님이 무슨 일이냐고,
난리라고 하더라고요. 🍁

그뒤 아들놈이 전화를 하고 난리가 났습니다.전화통에 불이 나더라고요. 조금 있으니 며느리가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안 받으니 문자를 해서는 잘못했다. 잠깐 미쳤었나 보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

어머니가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느냐, 부터 이혼 하겠다, 협박에 정말 난리가 났더라고요.🌸

조금 있으니 사돈까지 전화를 하고
아주 발에 불이 떨어졌겠죠.

그렇게 저희는 핸드폰 꺼 놓고 몇 일후에 핸드폰 번호까지 싹 바꿔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작은 캠핑카 하나 사서 둘이서 여행 다니면서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

그 뒤 아들놈과 며느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키운 정이 있다고 가끔 손주가 보고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된 거 잊고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고맙습니다.
(받은 글)🐳🐇🐖🐪